[24/25 PL 5R 리뷰] 스톤스 천금 결승골! 맨시티, 아스널과 2-2 무승부 | OneFootball

후반전 교체 투입된 존 스톤스의 98분 동점골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구했다.

맨시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을 상대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엘링 홀란드, 스톤스가 득점하며 2-2로 비겼다.

변수가 이어진 승부였다. 맨시티는 22분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무릎 부상을 당해 교체됐고, 선제골을 먼저 득점하고도 연이어 실점하며 1-2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맨시티는 전반전 종료 직전 아스널 공격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해 수적 우세를 안고 후반전 45분을 소화했고, 끝내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 내용 재구성

맨시티는 경기 초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득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사비뉴가 첫 터치로 빠르게 돌아서는 동작으로 맨시티의 속공을 시작했고,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홀란드에게 완벽한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홀란드는 이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니어포스트 안쪽 하단을 꿰뚫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맨시티에 선제골을 안겼다.

이로써 홀란드는 맨시티 선수가 된 후 단 105경기 만에 100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맨시티는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 로드리가 14분경 상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와의 경합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통증을 호소한 끝에 교체돼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를 마테오 코바치치와 교체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로드리가 빠진 후 전열을 다시 가다듬기 전에 동점골을 헌납했다.

맨시티가 중원에서 파울을 범한 후 수비 대형을 갖추기 전, 아스널이 빠르게 공격을 시작했다. 결국,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아스널은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세트피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가 올린 코너킥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자신을 전담한 카일 워커를 따돌린 채 문전에서 머리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전반전 종료 직전, 아스널은 트로사르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베르나르두 실바의 등을 상채로 미는 파울을 범해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과거 맨시티 수석코치로 활약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수적 열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사카를 대신해 수비수 벤 화이트를 투입했다.

이날 후반전의 아스널은 사실상 최종 수비라인에 수비수 여섯 명을 배치한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택했다.

맨시티는 아스널의 내려앉은 수비 대형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요슈코 그바르디올, 필 포든, 일카이 귄도안 등이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98분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스톤스가 볼을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이날 경기는 치열한 승부 끝에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손, 워커(스톤스 78), 아칸지, 디아스, 그바르디올, 로드리고(코바치치 21), 귄도간, 베르나르도, 사비뉴(그리얼리시 78), 도쿠(포든 70), 홀란드

교체 선수: 오르테가 모레노, 카슨, 누네스, 루이스, 맥아티

아스날: 라야, 팀버(루이스-스켈리 90+2) 살리바, 가브리엘, 칼라피오리(키위오르 73), 파티, 라이스, 하베르츠, 사카(화이트 46), 마르티넬리(헤수스 87), 트로사르(퇴장 45+7)

교체: 네투,, 카쿠리, 조르지뉴, 은와네리, 스털링

관중수: 5만2846명

맨 오브 더 매치

사비뉴는 경기 내내 칼라피오리를 상대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홀란드의 선제골을 돕는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무승부의 의미

맨시티는 이날 승점 1점을 챙기며 리버풀, 애스턴 빌라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리며 프리미어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다음 일정

맨시티는 25일 새벽 3시 45분 왓포드를 상대로 카라바오컵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