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 PL R11 리뷰] 맨시티, 리버풀 세 골 차로 완파하며 리그 선두 경쟁 본격화 | OneFootbal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10일(한국 기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한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선두 아스널과의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유지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자신의 10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엘링 홀란드가 페널티 킥을 실축한 후에도 선제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맨시티는 니코 곤살레스, 제레미 도쿠가 한 골씩 추가하며 승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도자로 데뷔한 후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를 이끌며 이날 자신의 1000번째 경기를 치렀다. 맨시티는 라이벌 리버풀과 격돌한 경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대승을 선물했다.

맨시티 사령탑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까지 자신이 치른 1000경기 중 716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내용 재구성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강도를 높여 경기를 지배하며 리버풀을 압도했다.

제레미 도쿠가 상대 골키퍼 조르지 마마르다슐리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 킥을 얻었지만, 홀란드의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홀란드는 끝내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마테우스 누네스의 환상적인 크로스를 받아 30분을 조금 넘긴 시점에 강력한 헤딩골로 팀의 선취점을 뽑아냈다.

리버풀은 전반전 막판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득점 상황에서 맨시티 골키퍼 돈나룸마의 시야를 방해한 앤디 로버트슨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골은 취소됐다.

반대로 맨시티는 전반 종료를 앞두고  니코 곤살레스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반 다이크를 맞고 굴절되며 추가골로 이어졌다.

맨시티는 60분경이 지나 도쿠가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 후 절묘한 감아차기로 상대 골키퍼 마마르다슐리가 막을 수 없는 맨시티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리버풀은 도미닉 소보슬라이의 강력한 슈팅이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고, 모하메드 살라가 골 기회를 놓치는 등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출전 명단

맨시티: 돈나룸마, 누네스, 디아스, 그바르디올, 오라일리, 니코, 베르나르두(C), 포든, 셰르키(사비뉴 53'), 도쿠(마르무시 74'), 홀란드

대기: 트래포드, 레인더스, 스톤스, 아케, 아이트누리, 보브 루이스

리버풀: 마마르다슈빌리, 브래들리(고메즈 83'), 코나테, 반다이크, 로버트슨(케르케즈 56'), 흐라벤베르흐, 맥알리스터(존스 74'), 소보슬라이, 살라, 비르츠(키에사 83'), 에키티케(각포 56')

대기: 우드먼, 엔도, 이삭, 은구모하

맨 오브 더 매치

맨시티는 팀 전체가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제레미 도쿠가 유독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도쿠는 이날 맨시티의 세 번째 골 외에도 날카로운 돌파력을 앞세워 경기 내내 위협적인 활약을 펼치며 리버풀 수비진을 괴롭혔다.

제레미 도쿠 경기 후 인터뷰

“오늘 경기가 나의 최고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빅매치는 원래 노출이 더 많이 된다. 이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름다운 일이다.”

“오늘 경기에 만족하며 우리 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훌륭했다. 우리는 오늘 경기를 잘 준비했다.”

“우리에게 많은 자신감을 주는 결과다. 나는 맨시티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다. 그들은 나에게 자극을 주고 있다. 나 또한 매일매일 발전하고 싶다.”

WATCH: Guardiola: I’m so proud to celebrate landmark with Liverpool win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리버풀을 꺾으며 첼시를 제치고 프리미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현재 2위 맨시티와 리그 선두 아스널의 격차는 승점 4점 차다.

다음 일정

이제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된다.

맨시티는 오는 23일 새벽 2시 30분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